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닥터달입니다. 심장 잡음이 들리면 아이의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이가 심장에 잡음이 들린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설명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네이버 지식인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울면서 저한테 찾아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이렇게 나와 있고 수술을 해야 되고 아이가 굉장히 나빠질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런 분들이 있죠.
그러면 제가 이런 말을 합니다. 심장 초음파를 본 사람이 누군가요? 이렇게 합니다. 심장 초음파는 제가 봤습니다. 그러면 아이 심장에 대해서 제가 제일 잘 아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잘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이런 설명보다도 심장이 잡음이 들린다 그러면 굉장히 좀 두려움을 가질 수 있죠. 그것은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모르는 어떤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경우에는 그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되고 뭔가 자라나는 아이에게 이상이 있다고 하면 우리 아이가 수술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것은 문제가 되는 건 아닌가? 이런 것을 생각하실 수가 있는 거죠.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심장 잡음이 들리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전에 물론 이런 것은 이제 있어야겠죠. 평소에는 심장 잡음이 잘 안 들렸는데 갑자기 좀 큰 심장 잡음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이것은 아이와 어른의 상관없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른들 같은 경우도 심장 잡음이 들립니다. 그리고 실제 어떤 병이 있을 경우에 갑자기 심장 잡음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는 특히 이제 저는 신생아들을 많이 보니까 신생아들은 사실 심장 잡음은 다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잡음은 정상적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1. 심장 잡음이란 무엇인가: '쿵닥' 사이에 섞인 작은 소음
그러면 과연 심장 잡음이란 무엇일까요? 심장 잡음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심장 소리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부모님들한테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 됩니다. 심장이 뛸 때 콩닥콩닥콩닥 뛴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이런 콩닥거리는 소리 이외의 것을 모두 잡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콩 슛다 이러면 콩닥 사이에 슈슈 하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이런 것들을 잡음이라고 하는 거죠.
이것은 정상적으로도 들릴 수도 있고 어떤 병적인 상태에서도 들릴 수가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심장 잡음이 잘 들려요. 그래서 잡음 자체가 들린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이것을 심장 초음파를 통해 한번 확인하는 과정은 거쳐야 됩니다.
2. 왜 우리 아이 심장에서 잡음이 들릴까? 주요 원인 3가지
아이들은 왜 심장 잡음이 들릴까요? 정상적으로는 우리 심장은 네 개의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에 두 개 있는 것이 심방이라고 하고, 이 심방 사이에는 구멍이 정상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심방 사이의 구멍이 없다면 이 아이는 태어난 수가 없어요. 뱃속에 있을 때는 심방 사이 구멍이 있다가 태어나면 심방 구멍이 막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아이들에 따라 달라서 금방 닫혀진 애들이 있고, 시간이 좀 지나야 6개월, 1년, 2년이 지나야 닫혀진 애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심방 사이의 구멍의 사이즈도 다 좀 다르거든요. 어떤 아이들은 작고 어떤 아이들은 중간이고 어떤 아이들은 크고 이렇게 되는 거죠. 물론 많이 큰 아이들은 잘 닫혀지지는 않기 때문에 막아주는 시술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심장의 아래쪽을 보면 두 개의 방이 있습니다. 이것은 심실이라고 하는데 이 심실 사이에 막이 이렇게 있는데 사실은 벽이라고 하죠. 중격이라고 합니다. 이 심실 사이에는 워낙에 구멍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구멍이 있을 경우에는 우리가 심실 중격 결손이라고 하고 일단은 이 아이는 심장병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자랄 때 더 큰 문제가 생기거나 다 수술을 해야 되는 그런 거는 아닙니다. 어떤 아이들은 수술을 해야 될 수도 있고 어떤 아이들은 저절로 막혀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아이가 잡음이 들리는 것의 제일 흔한 원인은 위에 이제 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는 그런 경우가 잡음이 들릴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는 폐동맥이라는 게 두 개가 있는데 이 좌폐동맥으로 피가 잘 안 갑니다. 피가 원래 100%를 가야 된다 그러면 한 5%에서 7% 정도만 가요. 그럼 이 혈관이 많이 커져 있을 필요가 없잖아요. 혈관은 좀 작아진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아이가 출생을 하게 되면 울게 되면 이제 피가 쑥 가게 되는 거죠. 그러면 100%의 피가 원래 되는 겁니다. 여기 예를 들면 50% 여기에 50% 피가 가게 되는 거죠. 그런데 혈관이 늘어나잖아요. 피는 많이 나고 그것 때문에 소리가 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를 상대적으로 폐 혈관이 좀 좁아져 있다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혈관이 커지기 때문에 이 잡음이 많이 줄어들고 어떤 아이들은 잘 안 들리게 돼요.
3. 심장 초음파, 꼭 해야 하나요? 확진을 위한 유일한 열쇠
심장에 잡음이 들리는데 이상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나요? 물론 그렇게는 아무도 말할 수 없습니다. 초음파를 보지 않고는요. 초음파가 현재로는 제일 정확하다고 볼 수 있고, 물론 그 이외에 다른 혈관조영술이라든지 MRI, CT까지 해야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본다 그러면 제일 먼저 시행해야 되는 것은 심장 초음파죠. 어머니들은 잡음 들린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심장 초음파는 해봐야 되죠. 다른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까 100% 우리가 청진만으로 병을 진단하기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심장 초음파를 하는 것입니다. 대신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4. 정말 주의해야 할 '위험한' 심장 잡음은 어떤 것인가요?
보통 아이들이 수술을 해야 되는 심장병이 있는 경우는 출생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보통 일주일 이내에 결정이 돼요. 어떤 아이들 같은 경우는 혈관이 이렇게 교차가 되어야 되는데 나란히 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애들은 바로 수술해야 됩니다. 또는 심장에서 혈관적으로 피가 가는 이 밸브 구멍이 적당해야 되는데 이것이 너무 작거나 막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아이들도 수술을 해야 되는 거죠.
다음과 같은 징후가 동반된다면 소아 심장 세부 전문의의 진료가 시급합니다.
- 청색증: 입술이나 손톱 끝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 수유 곤란: 젖을 먹을 때 유독 땀을 많이 흘리거나 금방 지쳐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
- 성장 부진: 또래보다 몸무게가 눈에 띄게 늘지 않는 경우
- 호흡 곤란: 가만히 있을 때도 숨을 가쁘게 쉬는 경우
신생아 시기에 발견되는 중증 심장 기형은 보통 출생 직후 일주일 이내에 판가름이 납니다. 그 시기를 잘 넘기고 아이가 잘 먹고 잘 논다면, 들리는 잡음 때문에 수술까지 가게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로 제 외래에서도 10개월 된 아이가 발견된 경우가 있거든요. 그전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심장에서 이제 잡음이 좀 들린다 해서 심장 초음파를 봤더니 수술을 해야 되는 그런 아이가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 잡음이 들리는 경우에는 대부분은 큰 문제는 없지만 심장 초음파를 통해 한번 확인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5. 결론: 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무해성 심잡음으로 진단받은 아이의 부모님 중 약 10~17%는 의사의 설명 후에도 지속적으로 걱정하며 아이의 운동을 제한하는 등 과도한 보호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해성 심잡음은 아이의 신체 활동에 아무런 제약을 주지 않습니다.
심장 잡음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들릴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리일 때가 훨씬 많습니다. 인터넷의 불확실한 정보에 마음 졸이기보다, 전문의의 진료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믿어주시는 것이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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